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2024년 ‘싱가포르 부호 톱 50’에서 미국 페이스북(현 메타) 공동창업자인 브라질 출생 에드와도 새버린이 1위를 유지했다. 상위 3위까지는 전년과 변함이 없었다.
포브스는 친족과 개인, 증권거래소, 애널리스트, 기타 정보원 등으로부터 입수한 지분 및 재무정보를 바탕으로 자산액을 산출했다.
에드와도 창업자의 자산액은 전년보다 81% 증가한 290억 달러(약 4조 1400억 엔). 상위 10위 중 증가율이 가장 컸다. 에드와도 창업자는 2012년에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했다.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나, 자산의 대부분은 메타의 주식이다.
2위는 부동산 개발 기업 파이스트그룹을 운영하는 로버트 응과 필립 응으로 3% 감소한 144억 달러로 자산액이 평가됐다. 3위는 중국 의료기기 제조사 마인드레이(深圳邁瑞生物医療電子)의 창업자 리시팅. 자산액은 4% 감소한 134억 달러.
싱가포르 부호 상위 50위의 총자산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1950억 달러에 달했다.
포브스는 싱가포르 부호 상위 50위 총자산에 대해 “올 상반기는 미국 인기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와 영국 록 밴드 ‘콜드 플레이’ 등 여러 유명 가수의 공연이 싱가포르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발생했다. 5월에는 로런스 웡 총리 취임 등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심리가 확산돼 주식시장이 우상향했다는 점이 부유층 총자산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