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까지 행장 10명 임기 끝…신한은행 경영승계절차 개시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는 전날 회의를 통해 신한은행 등 대표이사 임기 만료가 임박한 자회사의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습니다.아울러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정기 선정 절차를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회사 경영승계계획도 개정했습니다. 작년 2월 취임한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입니다. 자경위는 정 행장의 연임을 비롯한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고민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신한은행 외에도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iM뱅크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이 올해 말 행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작년 말 내놓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준수하려면 은행들은 늦어도 이달 말까지 경영승계절차에 돌입해야 합니다. 지배구조 모범관행은 지주사와 은행의 경영승계절차를 최소 3개월 이상 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차기 행장 후보를 낙점한 곳도 있습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내년 1월 7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근 용퇴를 선언했습니다. 그의 후임으로는 이광희 SC제일은행 기업금융그룹장이 내정됐습니다. 그는 주주총회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8일 차기 행장으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Sh수협은행도 오는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강신숙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행장을 공개모집하고 있습니다. 강 행장이 연임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신학기 Sh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Sh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Sh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은행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인 만큼 각 은행은 심혈을 기울여 각 절차에 임하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 행장 후보를 추천할 전망입니다.
주요 은행 하반기 공채 시행…인력 배치도 ‘고심’
차기 행장 선임만큼 중요한 게 은행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입 행원을 뽑는 절차죠.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약 200명), 신한은행(130명), 하나은행(200명), 우리은행(210명) 등이 총 740명가량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은행들은 대부분 서류·필기·인성검사를 거친 지원자 중 합격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 면접을 통해 은행원으로서의 역량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은행권에서 임직원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가 문제로 떠오른 만큼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도 인성의 중요성이 강조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인사담당자의 고심은 정기인사가 있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은행 창구보다 디지털을 통한 업무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은행의 채용 규모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4대 은행이 채용한 신입행원은 총 1880명이지만 올해는 1270명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인력 배치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에서는 이미 ‘조직 슬림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채용은 줄어들고 있는데 금융당국이 점포 통폐합에 제동을 걸면서 영업점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은행에서는 본점 인력 효율화를 통해 영업점 인력을 확충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은행에서는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사람이 없어 은행 내부적으로 영업점 인력 충원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이런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되면서 본점·영업점, 수도권·비수도권 등 인력 배치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은행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들은 대부분 서류·필기·인성검사를 거친 지원자 중 합격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 면접을 통해 은행원으로서의 역량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은행권에서 임직원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가 문제로 떠오른 만큼 신입행원 채용 과정에서도 인성의 중요성이 강조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인사담당자의 고심은 정기인사가 있는 연말이 다가올수록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은행 창구보다 디지털을 통한 업무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요 은행의 채용 규모도 점점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4대 은행이 채용한 신입행원은 총 1880명이지만 올해는 1270명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인력 배치를 어떻게 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은행권에서는 이미 ‘조직 슬림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채용은 줄어들고 있는데 금융당국이 점포 통폐합에 제동을 걸면서 영업점에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은행에서는 본점 인력 효율화를 통해 영업점 인력을 확충하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은행에서는 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사람이 없어 은행 내부적으로 영업점 인력 충원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고 합니다.
이런 기조가 앞으로도 계속되면서 본점·영업점, 수도권·비수도권 등 인력 배치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은행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