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일·국방 분야 대정부 질문에 해당 부처 장관이 불참한다고 알려져 야권이 크게 반발하는 가운데 외교부가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의 승인을 받았다고 재차 해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상 여야 원내대표실을 먼저 방문해 사유를 설명하고, 이에 대해 양해를 구한 뒤 절차가 완료되면 의장실에 방문해 최종 양승을 받는다"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그리고 우원식 국회의장실에 양승을 구하는 절차를 기존 순차대로 밟았다"고 밝혔다.
다른 외교부 당국자 역시 지난달 28일 외교부 기조실장이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대리 출석 상세 사유서를 전달한 후 국회협력관이 관련 절차를 밟아 이달 5일 최종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관이 일정을 마친 뒤 대정부 질문에 참석하는 것을 고려하진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REAIM 고위급회의와 양자 회담 일정을 마치면 대정부 질문이 종료된 이후에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불출석 승인을 받을 수 있던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대정부 질문은 예정 시각보다 5시간 늦춰진 오후 7시에 시작된다. 기존 일정으로 인해 불출석을 예고했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각각 일정 소화 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