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10일 서울 강남구 몰로코 한국지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몰로콘 24'를 앞두고 진행됐다. 올해 주제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다.
몰로코는 머신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애드테크(광고+기술)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 2013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후 2018년부터 '몰로코 애즈(Ads)' 등의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몰로코 애즈 △몰로코 커머셜 미디어 △몰로코 스트리밍 모네타이제이션(수익 창출)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 10억달러(약 1조1185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이 됐고 창립 10주년인 지난해에는 기업가치를 20억달러(약 2조64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안 대표는 "기술 혁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로 비약적 성장을 이뤘다"며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매출이 100배 올랐다"고 소개했다. 실제 이 기간 150억원이었던 매출이 1조5000억원까지 뛰었다. 자사 솔루션을 통해 함께 큰 성장을 이룬 고객사들이 많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한국 게임사인 '111%'가 몰로코와의 협업 이후 올해 상반기 매출을 125배 끌어올린 점을 들며 "자신들의 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통해서 확실한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는 사례들이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몰로코는 최근 부각되는 'AI 거품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만드는 것이 수익화 여부의 관건이라고 봤다. 임재균 몰로코 한국지사장은 "광고 영역은 이미 (AI와 머신러닝을 통한) 수익화가 잘 나는 영역이라고 본다"며 "앞으로 이런 시장들이 좀 더 생길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해서 이를 바탕으로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