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혁신 기업인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중국 기업과 기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한·중 과기혁신기업가포럼 자리에서다.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인 글로벌혁신센터(KIC 중국)가 중국국가기술이전동부센터, 상하이국제기술거래시장 등과 공동 주최한 행사다.
올해 포럼에는 한·중 양국 정부인사와 산업 투자 전문가 300여명을 초청해 양국간 과학기술 교류 및 협력을 심화하고 한·중 기술이전과 산업 업그레이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진수 주중대한민국대사관 과기정통관은 이날 축사에서 한·중 과학기술 협력의 재개와 최신 기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들의 혁신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주최 측인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도 한·중 기술 이전 협력을 통해 양국이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경제 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한·중 산업간 협력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한·중간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바이오 분야의 혁신 기업인 △하울바이오 △메디팜소프트 △플코스킨, 그리고 이차전지 분야의 △자인에너지 등 9곳이 각사가 보유한 기술 성과와 혁신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KIC중국은 중국 공업정보화부 횃불고기술산업 센터(이하 횃불센터)와 과학기술 혁신과 기술 이전 및 산업 발전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을 촉진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횃불센터는 중국 정부의 첨단기술 발전계획의 산실로 알려졌다.
허녠추 중국 공업정보화부 횃불센터 부주임은 "이번 한·중 과학기술혁신기업가포럼을 계기로 양국간 민간 과학기술 협력에 힘쓸 것"이라며 이를 위해 횃불센터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