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첨단기술 스타트업들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현지 시장 진출과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서울시경제진흥원(SBA)과 중국 광구카페창업투자와 함께 19일부터 우한에서 나흘간 '한국 혁신기업 K-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엔젤투자서밋(GAIS)과 연계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중국의 유수한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광구카페창업투자가 주최하는 GAIS는 누적 참석자 3만명, 참여 투자 기관 900개 이상을 자랑하는 창장중류도시군의 영향력있는 국제 투자행사다. 광구카페창업투자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이 투자자로 참여해 설립된 혁신창업 플랫폼이다.
KIC중국은 지난해 광구카페창업투자와 한중 과학기술 기업간 교류를 촉진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앞으로도 GAIS와 연계해 매년 정기적으로 이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플코스킨(PLCOskin), 브이앤티씨(VNTC,), 메디코스바이오텍(Medicosbiotech), 메디팜소프트(MediFarmSoft), 카이어(Kaier), 타이니웨이브(TinyWave), 로완코퍼레이션(RowanCorporation) 등 한국 기술 벤처기업 7개사가 참여해 중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자사 기술을 선보이며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한국의 혁신기업과 한국기관들이 중국 창장중류지역의 산업 생태계와 투자환경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이 구성되고 운영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리루슝 광구카페창업투자 총경리도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기업이 창장중류도시군에서 발전하는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이 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해 샤오미그룹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창장 중류 지역에 위치한 우한은 바이오, 반도체, 신에너지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중국 내륙지방에서 과학기술 인프라가 탄탄한 곳으로 잘 알려졌다.
KIC중국은 한국 하이테크 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을 주력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비영리 정부기관이다. 특히 KIC중국의 대표 행사인 'K-데모데이'는 바이오헬스·모빌리티·신에너지 등과 같은 기술 혁신 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주기적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한국 혁신기업과 중국 현지 투자기관과 교류와 사업 매칭을 추진하는 일종 기업 투자 로드쇼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