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빌리티 스타트업들이 중국 현지에서 저고도 경제와 관련한 한·중 기술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 모색에 나섰다. 5일부터 나흘간 중국 베이징과 톈진에서 개최한 '한국 혁신기업 K-데모데이(모빌리티 산업)' 행사를 통해서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가 경북테크노파크, 중국중소기업협회, 텐진시경제기술개발구(TEDA)와 함께 주최했다. 5~6일은 베이징에서, 7~8일은 톈진에서 각각 진행된다.
중국에서 미래 혁신 산업으로 주목받는 저고도 경제를 주제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중국 현지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투자유치 및 사업파트너 매칭을 추진하는 자리였다.
저고도경제는 드론택시, 드론택배, 도심항공교통(UAM) 등 저고도 공역에서의 유·무인 항공기를 중심으로 한 여객·화물운송 등과 같은 산업으로, 중국 정부는 올해 저고도경제를 전략적 신흥산업 중 하나로 선정해 적극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리폰다이나믹스, 디메이커스, 명신, 에스엘테크, 자비스, 주원, 케이테크 등 모빌리티 산업 관련 스타트업 7곳이 선정돼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국 캐피탈링크(凱聯資本), 칭화이노베이션벤쳐스(水木創投), 리딩엣지(翎賁資本), SDIC태강트러스트(國投泰康), 천리마자금(仟裏馬基金) 등 약 30여개 현지 투자기관들은 우리나라 모빌리티 스타트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관은 축사를 통해 “중국중소기업협회, 텐진경제기술개발구, 경북테크노파크가 KIC중국을 중심으로 한·중 기술거래 플랫폼을 구축해 양국 간 산업교류 및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참가기업들은 베이징에 이어 톈진에서도 투자 로드쇼를 진행하며, 중국 모빌리티 기업인 베이징징동그룹을 비롯해 베이징다싱국제공항경제구, 텐진경제기술개발구(TEDA)에 입주한 관련산업 기업도 시찰할 예정이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주기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기업의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한·중간 비즈니스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KIC중국은 한국 하이테크 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을 주력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비영리 정부기관이다. 특히 KIC중국의 대표 행사인 'K-데모데이'는 바이오헬스·모빌리티·신에너지 등과 같은 기술 혁신 경제 분야에 중점을 두고 주기적으로 중국 주요 도시에서 한국 혁신기업과 중국 현지 투자기관과 교류와 사업 매칭을 추진하는 일종 기업 투자 로드쇼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