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제닝스의 노르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4타 공동 선두다. 양용은은 1라운드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올랐다. 이날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 3라운드에서 선두를 유지하면 와이어투와이어(전 라운드 1위) 우승으로 기록된다. 어깨를 나란히 한 선수는 미국의 스튜어트 싱크다.
양용은은 2009년 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했다. 첫 승은 그해 3월 혼다 클래식, 8월에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PGA 챔피언십에서 미국의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우승했다. 아시아인 첫 메이저 우승으로 기록됐다.
종전 최고 순위는 데뷔 첫 해 이 대회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이날 1번 홀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2번 홀 버디를 낚았지만, 3번 홀 보기를 범했다. 두 번째 버디가 나온 것은 8번 홀에서다. 14번 홀 버디로 하루를 마쳤다.
싱크는 전날 7위에서 선두로 6계단 뛰어 올랐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때리면서다.
챔피언스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싱크는 지난달 앨리 챌린지에서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시 2회 연속이다.
양용은과 함께 출전한 선수 중에서는 위창수가 이틀 합계 1언더파 141타 공동 32위에 위치했다.
시니어 오픈 우승자인 최경주는 2오버파 144타 공동 54위로 하루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