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즈키자동차의 자회사로 인도의 최대 승용차 제조사인 마루티 스즈키는 수개월 내에 전기차(EV) 생산에 착수해 출하를 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에 개최된 마루티 스즈키의 정기주주총회에서 바르가바 회장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일본과 유럽에 수출한다.
바르가바 회장은 모두에 “전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는 마루티 스즈키 역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그런 가운데 부진을 보이고 있는 소형차에 대해서는 “경제와 사회상황에 비춰볼 때 (소형차는) 필수적. 일시적인 수요침체로 전략 변경은 없다”고 강조,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수단을 추구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요는 향후 1~2년 만에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V에 대해서는 수개월 내의 생산개시 및 수출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이후 “전 차종을 전동화할 것인지”라는 주주의 질문에 바르가바 회장은 “기존 내연기관차 모델 수 정도의 EV 시장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응답, 2030/31년도 까지 총 6개 모델의 E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수출 30만대 돌파
이번 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수출대수에 대해 바르가바 회장은 “누계 30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인도자동차공업회(SIAM)에 따르면, 마루티 스즈키의 전년도 수출대수는 약 28만대.
마루티 스즈키가 정비중인 북부 하리아나주 카르코타 공장은 이번 연도 내에 첫 번째 생산라인이 가동될 예정이다. 바르가바 회장은 “동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2025/26연도 매출에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목받고 있는 신공장(연산능력 100만대) 건설지는 “최종결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며, 조기 확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루티 스즈키는 올 1월에 서부 구자라트주에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