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황인범과 오는 2028년까지 계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 이적료는 따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는 "즈베즈다가 황인범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금액)을 800만 유로(약 118억원)로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적이 확정된 후 황인범은 즈베즈다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를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는 "1년 전 힘든 시기에 계약해 줘서 고맙다"며 "지난 시즌 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나에게 준 '리그 최우수 선수'도 고맙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황인범은 세르비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총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어 이번 시즌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에 대해 잘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즈베즈다에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한국의 아들 '설영우'도 잘 부탁한다"고 했다.
한편 페예노르트는 PSV 아인트호번, 아약스 등과 함께 네덜란드 명문 축구 클럽 중 하나로 과거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의 소속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