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이 민선 4기 후반기를 맞아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자 ‘대중교통’ 현장 소통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강화하여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K-에듀 시대를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김 교육감은 “전남은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며, “이 지역적 특색을 기회로 삼아 맞춤형 한국어교육 지원부터 (가칭)전남글로컬 직업고 설립, 초등교사 임용에 다문화인재전형 신설 등 이주배경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글로컬교육 1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는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학교생활과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고,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지역거점 한국어 예비과정 위탁교육 프로그램 △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지원 프로그램 △ 이중언어 도서 및 디지털 교재 지원 △ 이중언어 학습 공부방 운영 △ 문해력 및 수해력 프로그램 운영 등이 포함된다.
특히 이 같은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이주배경가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서비스는 학교 알림장, 가정통신문, 각종 교육자료 등을 자동 번역해 제공하는 것으로 16개 언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이주배경학생의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춰 △ 학교급 전환기 징검다리 과정 △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 다문화교육 배움·채움 프로그램(진입형, 적응형, 성장형) △ 다문화학생 가정학습 환경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도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들이 전남에서 공부하고 꿈을 키워, 정주해 살아갈 수 있도록 다문화친화 직업 교육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전남글로컬직업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이주배경‧중도입국 학생과 해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산업체 취업 및 지역 정주를 지원하는 학교다.
이와 함께 지역 여건에 맞는 교원임용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2025학년도 초등교사 지역단위 임용에 ‘다문화인재전형’을 전국 최초로 신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의 많은 이주배경학생들은 지역의 훌륭한 교육적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들이 가진 언어‧문화적 강점을 살려 지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