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김문수 신임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 장관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김 장관의 배우자에게는 꽃다발을 건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고용부 장관 후보자로 당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하고, 전날 김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김 장관 임명안 재가에 대해 "김문수 후보자는 고용노동부 장관뿐만 아니라 고위공직자로서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국무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끝까지 국민과 싸우겠다는 선전포고"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자는 일제강점기 시절 선조의 국적을 일본이라고 주장할 만큼 역사관이 엉망인 사람"이라며 "이런 자를 국무위원으로 임명하다니 친일 정부임을 만방에 자랑할 셈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며 사법부마저 부정했다"면서 "헌법에 정면 도전하며 국가의 기틀을 흔드는 자를 중용하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인지 답하라"고 직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