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어드바이저는 빅밸류의 공간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다. 토지, 건축물 가치를 추정하는 업무 지원 시스템이다. 토지, 건축물 정보와 주변 거래 사례 등 기업 담보대출 시 가치 산정 업무에 필요한 필지별 토지 데이터와 토지 면적, 이용 현황, 공시지가 등과 대지·건축 면적, 인허가상 건물 정보 등을 한곳에 모아 물건 정보 조회부터 부동산 보고서까지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
보통 금융권 여신 담당자들은 담보대출 시 요구되는 토지·건물 가격을 추정하는 업무를 수행하는데, 방대한 데이터가 파편화돼 있다 보니 해당 업무를 완수하는 데만 하루 5~6시간이 소요되는 편이다. 그러나 이처럼 데이터를 한데 모아 정리를 해 주다 보니 업무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브이어드바이저는 지난 2021년부터 하나은행 기업여신심사부에서 활용되고 있다.
은행권 내 비용 감축과 수익성 극대화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통상 담보가치 추정 업무에는 은행 내 부동산 전문가 10명 이상이 투입돼, 연간 최대 2000건을 웃돈 부동산 보고서를 처리해 왔다. 브이어드바이저 도입 비용이 연 1억~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은행권에서 여신 업무 상담이나 내부 가격 검토 등 무형 효과까지 더해 연 최대 수십억원의 비용 절감을 꾀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빅밸류는 담보대출 업무에 자동시세를 활용하거나, 담보가치 산정 시 사전 가격을 제공하는 등 브이어드바이저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오랜 기간 감정 평가와 은행 업무에 데이터를 공급해 오며 높은 정제 수준의 빅데이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