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지난해 제2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산업부가 발표한 '수출테크기업 해외진출 지원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독일 시장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스타트업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를 이해하고, 진출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다.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과 함께 마련한 이번 사업은 유럽 최대 IT·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의 개최 기간에 맞춰 △스타트업 독일진출 지원 웨비나 △베를린 주요 스타트업 허브 방문 및 면담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연계 투자상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웨비나에서는 다수의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독일 스타트업 환경을 분석하고 진출전략을 소개했다. 유럽시장에 대한 스타트업의 높은 관심으로 국내외 민간기업, 스타트업 허브 등 관계자 60여명이 몰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부에서는 현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를 비롯해 베를린시 산하 스타트업 육성기관 담당자가 참여해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 △스타트업 지원정책 △한독 스타트업-대기업 협력모델 △피칭 전략 등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시장진출에 성공한 스타트업이 패널로 참여해 △정부 지원 프로그램의 실제 효과 △규제 극복 사례 △투자유치 성과 △네트워크 구축 방안 △인재 확보전략 등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우리 스타트업이 웨비나를 통해 터득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IFA에 참가하는 웨비나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주요 기업형벤처캐피탈(CVC), 벤처캐피탈(VC) 등과의 상담 주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베를린 소재 혁신 허브인 씨아이씨 유럽과 모션랩 방문을 추진해 우리 기업이 독일 내 네트워크 구축·확대 사례와 투자 기회 등을 눈으로 보며 현지 생태계를 이해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임상범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는 "혁신의 원동력인 스타트업 지원은 양국 경제성장에 꼭 필요한 사항"이라며 "한국과 독일이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의 제1 경제대국인 독일은 우리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 이후에도 각 기업이 현지 네트워크를 유지, 확대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무역관 사무공간 제공과 해외기업 후속상담, 업무교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