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3일 한국전력에 대해 최근 유가·환율 하락, 금리 인하 기대로 4분기 실적을 상향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동 전쟁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금리 인하 기대 등에 따른 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조성됐다”며 “올해 4분기와 2025년 실적 전망치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향후 금리가 0.5%포인트 하락 시 6600억원 이자비용 감소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4월 원전 및 석탄발전 정산조정계수 인상에 따른 정산단가(전력구입가격) 상승으로 한국전력의 연결 및 별도 기준 실적 추정치는 하향됐다. 그는 “더운 여름철, 동해안 석탄발전 제약, LNG발전 가동률 상승으로 8월 전력도매가격(SMP)는 기존 예상보다 높아졌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조600억원으로 하향하지만, 4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억원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연구원은 “4분기 전기요금이 인상은 실적 전망치 추가 상향 요인”이라며 “2025년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 주가수익비율(PER) 1.9배로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