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합작해 자사 전용 스마트폰으로 선보이는 '갤럭시 퀀텀5'가 오는 28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SKT의 올해 두 번째 전용 스마트폰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차주 중 갤럭시 퀀텀5를 선보일 계획이다. 시기는 오는 28일이 유력하다. 일부 직영점·대리점 등에서는 조만간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작인 '갤럭시 퀀텀4'와 마찬가지로 60만원대로 전망된다. 갤럭시 퀀텀4 출고가는 61만8200원이었다.
한국에서는 '갤럭시 퀀텀' 브랜드를 붙여 SKT에서만 단독 판매한다. 지난 5월 우리나라에서도 전파인증을 받으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여기에 퀀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SKT가 세계 최초 개발한 양자난수생성칩(QRNG) 칩세트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SKT 관계자는 "QRNG 칩셋은 난수를 생성해 보안이 필요한 서비스를 더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특화했다"며 "금융·인증 등의 서비스는 물론 단말 내 인증 정보, 외장메모리 등을 보호하기 때문에 더욱더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T가 예정대로 전용폰을 출시한다면 올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6월 출고가 37만4000원의 저가 제품인 '갤럭시 와이드7'를 출시했다. 이 제품 역시 해외에서 '갤럭시 M15 5G'라는 이름으로 먼저 나왔다. SKT는 30만원대에 이어 60만원대로 중간 가격대를 형성하는 갤럭시 퀀텀5를 통해 더 다양한 수요층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전용폰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출고가 39만9000원의 저가 전용폰인 '갤럭시 버디3'를 공식 출시했다. 해당 브랜드로 제품을 내놓은 것은 2년 만이다. '갤럭시 A15' 5G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 KT 역시 지난해 11월 출고가 43만8000원의 '갤럭시 점프3'를 선보였다. 기반 모델은 '갤럭시 A14' 5G다. 올해는 지난 4월 해외 스마트폰 브랜드인 모토로라의 보급형 제품 '엣지 40 네오'를 KT닷컴을 통해 단독 출시했다.
3사 모두 자사 전용 제품에 대해 '실속형' 키워드를 내세우며 높은 가성비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낮은 출고가에 더해 비슷한 가격대의 스마트폰 대비 공시지원금을 높게 책정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가격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 대비 성능이 크게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가격을 낮춰 '가성비폰'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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