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성장 견인"...보안업계, 하반기도 장밋빛 전망

2024-08-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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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한 국내 물리보안 업계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활용에 따른 서비스 고도화가 폐쇄회로TV(CCTV) 수요 확장으로 이어지는 등 시큐리티(보안·경비) 사업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물리보안 업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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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CCTV 서비스 고도화로 수요 늘어

사진은 CCTV가 설치된 한 도심 전경 게티이미지뱅크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한 도심 전경.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물리보안 업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 상반기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한 국내 물리보안 업계가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활용에 따른 서비스 고도화가 폐쇄회로TV(CCTV) 수요 확장으로 이어지는 등 시큐리티(보안·경비) 사업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등 물리보안 업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 1위 에스원의 상반기 매출액은 1조34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2606억원)보다 6.4% 증가했다. SK쉴더스와 KT텔레캅 매출은 8232억원, 2634억원으로 각각 6.1%, 0.1% 늘었다.
지난해 177억원 규모로 영업손실을 냈던 SK쉴더스는 올 상반기 56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KT텔레캅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다만 에스원 영업이익은 12.4% 줄었다.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한 인재개발원 리모델링과 임금 인상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며 매출 증가분을 상쇄시켜서다. 

올 상반기 보안업계의 견조한 실적은 무인 경비 등 시큐리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전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기업·개인의 보안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진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보안업계는 사회적 수요와 기술적 발달이 맞물리자,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차별화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에스원은 지난 2월 '학교 전용 AI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폭력과 장난을 구분해 내는 것에 특화된 이 솔루션은 지능형 CCTV와 얼굴인식 리더가 복합적으로 구성됐다. 에스원은 CCTV가 AI로 고도화되면서 학교뿐 아니라 기업 사옥·물류센터·관공서·병원 등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SK쉴더스는 화재·폭행·동선 추적 등 다양한 행동과 속성을 추가로 감지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AI 알고리즘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있다. KT텔레캅은 지능형 영상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를 보안·마케팅 분야로 확대 중이다. 기가아이즈는 카메라에 포착된 움직임을 분석하고 영상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판단하고 알려주는 서비스다. 

보안업계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하면서 보안 기술이 더욱 고도화됨에 따라 지능형 CCTV 활용 대상이 현재보다 더 다양해질 것이란 기대다. 에스원은 영상 출입·지능형 영상 등 AI 기술 상품 고도화 등으로 하반기에 5%대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AI 기능이 거리가 먼 기술처럼 느껴졌지만 이제는 비즈니스 전반에 활용되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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