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에서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등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국가와 국민을 보호할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기 위해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대비계획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우선 드론·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 상황에서 중앙·지방 행정기관 간 상황 전파, 의사 결정 등 실시간 상황조치 연습을 실시한다.
다중이용시설 등 국가중요시설 테러에 대비해 민·관·군·경 통합 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정부·민간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훈련도 진행한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을 불시에 시행했는데, 예상치 못한 긴급상황에서 공무원 소집 태세, 비상 전파 체계 등을 점검하고 보완하기 위해서다.
서해5도, 접적지역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민 참여 훈련도 이뤄진다. 서해5도 지역은 출도 주민 구호와 수용 훈련, 접적지역은 마을 단위 주민 대피 훈련 등이 시행된다.
오는 22일에는 전 국민이 대피하는 민방위 훈련도 실시한다. 훈련 공습경보 사이렌을 발령하고 주민 대피 훈련과 긴급차량 차로 확보를 위한 차량 이동 통제 훈련 등을 실시한다.
훈련 당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맵, 네이버맵, 티맵 등을 통해 차량 이동통제 훈련이 실시되는 구간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정학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을지연습은 안보 위협에 대응한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점검하고 기관별 비상대비태세 역량을 강화하는 필수 훈련”이라며 “기관장들은 관심을 갖고 실전에 임한다는 자세로 을지연습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