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베트남으로 귀환한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한국에서 여름캠프를 개최했다. 이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베트남에서도 한국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베트남 현지 매체 세계와베트남 신문에 따르면 한국 여성가족부는 12일부터 14일까지 한-베트남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여름캠프 행사를 진행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진로를 개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성가족부에서도 아이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가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이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베트남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방문 활동은 베트남으로 귀국한 결혼이민자들의 발전을 동반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여가부의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베트남 가정의 초등학생 1명, 중·고등학생 9명 등 총 1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했다. 자녀 10명 중 7명은 한국 국적, 3명은 이중국적자다.
한국 정부는 베트남 하이퐁(Hai Phong) 외무청과 껀터(Can Tho)성 한-베돌봄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신청자들의 성장 과정과 포부를 토대로 참가자 명단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문화 유적지, 박물관, 대학교, 국가기관 등을 방문해 문화 체험과 진로탐색 기회를 가졌다.
여성가족부는 2019년부터 베트남 당국과 협력해 이혼이나 사망으로 인해 베트남으로 돌아간 한국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특히 하이퐁에서 숙박지원, 교육, 법률자문 등을 제공해 왔다.
올해는 여름캠프 프로그램 외에도 대상자 어린이 2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