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통계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인구동태예측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총인구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3410만명이 될 전망이다. 증가율은 전년의 2.1%에서 둔화됐다. 전체 인구 중 말레이시아 국적자의 비율은 축소되며, 외국 국적자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국적별로는 말레이시아 국적자가 3070만명으로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의 91.1%에서 90.0%로 축소될 전망이다. 2022년 4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입국규제 폐지와 함께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제2차 고용 재조정 프로그램(RTK 2.0)’이 2023년 말까지 연장된 것을 배경으로 외국 국적자는 10.0%인 340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1790만명으로 여성의 1620만명을 웃돌 전망.
연대별로는 0~14세가 760만명(총인구의 22.2%)으로 전년의 760만명(22.7%)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15~64세는 2390만명(70.1%), 65세 이상은 260만명(7.7%)으로 각각 전년의 2330만명(69.9%), 250만명(7.4%)에서 증가될 전망이다. 연령의 중앙치는 30.9세로, 전년의 30.7세에서 다소 상승될 것으로 예측됐다.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민족별로 살펴보면, 부미푸트라가 70.4%로 최다이며, 화교계가 22.4%, 인도계가 6.5%, 기타가 0.7%로 그 뒤를 이을 전망.
지역별로는 슬랑오르주가 가장 많은 740만명으로 총인구의 21.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조호르주가 420만명(12.3%), 사바주가 370만명(11.0%), 페락주가 260만명(7.5%), 사라왁주가 250만명(7.4%).
합계특수출생률은 2022년 기준 1.6. 평균수명은 2023년 기준 74.8세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