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요인에 대해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발굴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도민과 호흡하며 도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힘껏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에너지·관광·농어업·첨단산업을 활용한 독자적 정책모델을 발굴하고, 지방분권 강화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김 양식장 신규 면허, 태양광·해상풍력 허가권, 소규모 관광개발, 투자진흥지역 지정, 저출생 대응정책 등 여러 권한의 지방이양 특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사람이 모여드는 '살고 싶은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내년부터 '출생기본수당'을 지급하고, '만원주택'도 16개 시군에 총 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전남 이민·외국인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전남 청년 희망펀드'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기업이 몰려오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김 지사는 "전남을 아시아 대표 우주항으로 만들어가겠다"며 "1조6000억원 규모의 우주 발사체 클러스터 핵심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하고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와 같은 세계적 우주 사이언스 파크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또한 무안 MRO(유지·보수·정비) 산단에는 화합물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남 서남권 핵심 첨단전략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주 혁신도시에는 극한환경을 견디는 미래에너지반도체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대전환과 우주시대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6월 광양만권 3개 산단 47만평이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며 "기회발전특구 내에는 총 8개 이차전지 기업이 활동 중"이라며 "앞으로 이차전지 공급망 완성을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은 바이오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유일 백신산업특구인 화순에는 15개 지원기관과 33개 바이오기업이 집적돼 있다. 지난 6월에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돼 차세대 백신·면역치료 글로벌 허브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 김 지사는 "앞으로 기회발전특구 2차 지정, 전남·광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적극 나서며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바이오신약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김 지사는 민선 8기 전반기 주요 성과에 대해 "예산 확보성과가 괄목할 만하다"며 "올해 전남도 예산은 12조9000억원, 국고 예산은 9조7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8년보다 무려 72% 증가한 규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