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시장의 계획대로 도로망이 완성되면 화성 지역 어디든 30분 내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교통 인프라가 낙후됐다고 알려진 화성시민들로선 여간 환영할 만한 일이 아니다. 화성은 면적에 있어서 서울의 1.4배, 전국 4위에 속하는 84.81㎢에 달한다. 그런 만큼 지역의 균형 발전, 특히 서부권의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물론 연결도로의 부족이 그 첫째 원인이었다. 정 시장은 취임 초부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왔다. 그리고 민선 8기 후반 임기 시작과 동시에 3개 내부 순환도로 추진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시민 이동 편의, 도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정 시장의 이번 계획은 이에 비추어 매우 기대되며 특례시 완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 내용을 보면 더욱 그렇다. 추진되는 3개 노선은 발안~남양, 화성~오산, 매송-동탄 고속화도로다. 발안~남양 고속화도로의 경우 향남지구에서 남양뉴타운까지 왕복 4차선 자동차 전용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화성~오산 고속화도로는 화성시 향남지구에서 오산시 금암동까지 화성시 남측을 동서로 13㎞ 왕복 4차로로 연결하며, 2031년 개통이 목표이다.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 10분대에서 30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향남과 오산 방향의 극심한 교통 체증 분산 효과를 톡톡히 낼 것으로 보인다.
매송~동탄 고속화도로는 봉담 신도시와 개발 예정인 진안 신도시를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노선이다. 비봉~매송간 도시고속도로 8.9㎞와 연계해 연장 10㎞ 왕복 4차로 도로로 건설된다. 2033년, 이 도로를 개통하면 매송면에서 진안을 지나 동탄 삼성캠퍼스까지 현재 50분에서 26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의 교통 인프라는 '동맥' 이라 부른다.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루는데도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정명근 시장이 땀 흘려 노력한 만큼 화성 발전을 이루고 시민 일상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