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2일 쌍문역 동측 등 서울권 3곳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복합사업참여자 선정 공모를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난 2021년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에 따라 민간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 사업이다.
복합사업참여자는 도심복합사업에서 민간참여사업 방식으로 참여하는 주택건설업자를 말한다. 민간참여사업은 LH 등 공공시행자와 민간건설사가 공동으로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민간의 기술력과 브랜드 활용이 가능해 주택 공급 시 다양한 입주자 수요를 반영할 수 있다.
지구별로는 △쌍문역 동측(639가구, 2477억원, 38층) △방학역(420가구, 1717억원, 39층) △연신내역(392가구, 1939억원, 46층) 등이다.
오는 11월 복합사업참여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년 12월 철거 착공해 방학역과 쌍문역 동측 지구는 2029년 10월, 연신내역 지구는 2029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LH는 공모 지침에 △층간소음 저감 등 특화공법 제안 △스마트 홈·제로에너지 계획 △착공 전·후 구조도면 검토를 위한 제3자 리뷰제도 △공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반영해 주택 품질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공모 일정은 △참가의향서 접수(8월 7일) △현장설명회(8월 8일) △서면질의 접수(8월 12일) △사업신청서 접수(9월 30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LH는 주민협의체에 분야별 외부 전문가와 주민협의체 구성원 2~4인이 포함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최고득점을 받은 제1순위부터 제3순위자를 제시하며, 최종 주민협의체 투표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경 LH 지역균형본부장은 "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 등 주거 수요가 풍부한 도심 내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후 도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건설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공급 물량 부족 우려 해소를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