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는 2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해당 건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의 거수 투표로 통과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에 반발해 퇴장했다.
야당은 이진숙 위원장이 방문진과 KBS 이사를 '2인 체제'로 선임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청문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같은 날 임명된 김태규 부위원장과 함께 총 13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증인으로는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서기석·권순범·정재권 KBS 이사 등 28명이 채택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체회의에 나오기로 예정됐던 이진숙 위원장은 '건강 이상 입원'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과방위는 이날 이 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를 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이 건강 이상이라는 점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이 위원장을 대신해 김 부위원장이 오후 1시30분까지 증인 출석하도록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김 부위원장 역시 출석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