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7년 연속 중간배당으로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SK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와 같이 주당 1500원의 중간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826억원 규모다.
이는 SK가 2018년 중간배당을 시작한 이후 7년 연속이다.
SK는 이와 함께 작년 11월∼올해 2월 매입한 자사주 69만5626주를 지난달 전량 소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입가 기준 1200억원 규모다.
자사주를 매입 후 소각하면 주당순이익과 자기자본수익률 등 수익성 지표가 개선되고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SK는 2022년 주주총회에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이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SK는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을 냈던 2020년(-1084억원)과 2023년(-4064억원)에도 각각 3700억원과 4000억원 수준의 주주환원을 했다.
SK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등 구조 개편 후 주주환원 규모 축소 우려에 대해 "배당수익뿐만 아니라 보유 포트폴리오의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를 통해 주주환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