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장남이 고의로 병역판정검사를 기피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1987년생인 유 후보자 장남은 만 19세인 2006년 해외 유학을 이유로 3년간 병역검사를 연기했다.
병역법에 따라 만 25세를 초과한 2013년에는 병역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이 역시 해외에 있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2013년 1월 30일 병무청에서 국외여행허가의무 위반 통보를 받았다.
2013년 6월 병역검사에서 7급 재신체검사 대상 판정을 받은 유 후보자 장남은 2014년 3월 질병을 이유로 현역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고 "후보자 장남은 병역검사를 고의로 기피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장남은 미국 유학 기간 중 질병으로 입원한 바 있고, 이로 인해 귀국이 늦어졌다"며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련 사실관계는 청문회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