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과 서천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옥숙)가 이번 집중호우로 금강 상류지역에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지난 24일 서면 도둔리 앞 해변에서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서천교육지원청, 국립생태원, 서천군지속가능지역재단, 서천군새마을지회, 대한적십자사 서천지구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서천군협의회, 서천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비인면 거점캠프,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등 150여명이 모여 해양쓰레기 약 20톤을 수거했다.
군은 현재까지 인력 312명, 굴삭기 45대, 운반차량 24대 등을 동원해 484톤을 수거한 뒤 폐기물처리업체를 통해 129톤을 처리했고 앞으로 유부도, 옥남리 철새공원, 송림해변, 선도리 갯벌체험장 등 25곳 해양쓰레기를 이달 말까지 모두 수거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작년에도 3500여톤의 쓰레기가 몰려오는 등 매년 호우 때마다 초목류를 비롯한 생활 쓰레기가 군 해안가를 덮치는 재해가 반복되고 있어 중앙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인근 양식장, 체험마을, 어업인 등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해양 관광산업 위축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생태환경도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앞으로 가용한 모든 장비, 예산, 인력을 투입해 복구작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