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에 이어 25일에도 열린다. 첫날인 24일에 이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는데 오늘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선 이 후보자의 개인 신상 이슈를 집중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 문제를 제기하면서 충분한 인사 검증을 위해 자료 제출을 촉구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 후보자에게 △주식매매와 외환 거래 내역 △자녀의 입시·학적 관련 기록 △2019년 이전 소득 내역과 이전 세금 납부 및 체납 내역 등을 청문회 기간 중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자가 요구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는다며 청문회 기간 연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과방위는 전날 오전 10시 시작한 청문회의 차수를 변경하고 자정을 넘겨 약 15시간 만에 정회하고 이날 오전 10시 속개하기로 했다.
통상 청문회는 오전 1차 질의 후 점심 식사 및 장내 정리를 위해 2시간가량 쉰 뒤 회의를 이어가는데, 전날은 1차 질의를 오후 1시 45분께 마친 뒤 40분 만에 회의를 속개했고, 저녁 식사도 30분간 도시락으로 때우며 청문회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