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A씨는 사망 전 가족에게 남긴 유서와 별개로 자신의 법률대리인이었던 최모 변호사에게도 유서를 남겨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쯔양은 그간의 학대와 40억원 갈취에 대해 A씨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수익금 일부 지급 및 비밀 유지 등을 조건으로 소송을 취하했으나 두 달 뒤 '사이버 렉카' 유튜버 구제역이 B씨로부터 쯔양에 대한 제보를 받고 쯔양의 소속사에 협박 메일을 보내 금전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쯔양 측은 A씨가 비밀 유지 합의를 파기했다고 판단해 다시 고소했다.
유서에서 그는 "합의 후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상대방 주장이 의아해서 편지를 남긴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삶을 마무리하는 지금도 상대방의 과거를 차마 적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앞서 최씨가 의뢰인인 A씨 요청에 따라 구제역에 제보한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과는 다른 내용이다.
최씨는 쯔양의 과거를 제보한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자 "변호사는 직접 의사 결정을 하지 않는다. A씨가 구제역을 불러달라고 해서 제보를 한 것"이라며 "A씨가 적은 내용증명을 구제역에게 제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쯔양 측에 광고 요구, 매달 165만원의 자문 계약까지 받은 최씨는 "술에 취해 전화로 투정을 부린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위 (사이버)렉카와 연루됐다는 거 지금 보면 너무 후회된다. 그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도 하고 공익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내가) 준 자료로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 구제역과 묶지는 말아 달라. 사람을 잘 못 봤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