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북한 선수들이 외부 접촉은 피하고 훈련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2024 파리 하계 올림픽 수영 다이빙 종목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침묵을 지키며 훈련을 소화했다.
특히 김미래는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8년 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4위를 하는 등 북한 다이빙 간판으로 꼽힌다.
김미래와 조진미는 오랜 시간 싱크로 다이빙에서 호흡을 맞춰온 사이다. 201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 다이빙 월드시리즈에서 금메달을 합작했고, 올해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 선수단은 오전 11시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1시간 10분가량 훈련을 소화하고 철수했다. 이들은 공동 취재 구역(믹스트존)을 통과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다른 나라 선수단과의 대화도 없었다.
북한 선수단에서는 31일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 나서는 김미래·조진미가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른다.
다음 달 5일에는 김미래가 여자 10m 플랫폼 예선에 출전해 한국의 김나현(20·강원도청)과 준결승 진출을 겨룬다.
8월 9일에는 임영명이 우리나라 김영택(22·제주도청),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와 함께 남자 10m 플랫폼 예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