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가 열린 일산 킨텍스에서 "저를 선택한 당원 동지 여러분이 후회하지 않을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은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폭풍 앞에 사람들을 세우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스스로 폭풍이 되어 여러분을 이끌겠다. 우리는 폭풍을 뚫고 미래로 간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치열하게 토론하고 경쟁했다"며 "때로는 화나고 걱정하고 힘든 한 달 보낸 것을 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견을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성숙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이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2007년에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 모든 일을 잊자. 하루 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몇 날에 거쳐서 잊자'고 하셨다"며 "그 한마디가 치열한 경선의 균열을 메우고 상처를 봉합하는 한 마디였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그래서 보수정권 집권 밑거름을 만드셨다"며 "저도 경쟁한 모두와 함께 가겠다.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최고위원으로 선정된 이들도 소감을 전했다. 수석 최고위원에는 총 20만7163표(20.61%)를 받은 장동혁 후보가 이름을 올렸고, 김재원 전 의원과 인요한·김민전 의원도 최고위원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진종오 의원이 선출됐다.
한 대표의 러닝메이트였던 장 수석최고위원은 "전국을 돌면서 당원 여러분이 보여준 뜨거운 열망을 기억한다"며 "변화하길 바라는 열망이고, 미래로 나가는 열망이며 지금 이곳에 머무르는 게 아니라 전진하길 바라는 열망이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곳에 모인 당원 동지 여러분이 뜨거운 함성을 보내주시는 이유를 잘 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아픔과 상처를 씻어내고 당의 힘을 하나로 모으라는 명령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하나가 되지 않으면 변할 수 없고 싸울 수 없고 이길 수 없다"며 "당의 힘을 하나로 모아서 앞서 싸우겠다. 국가를 세우고 경제 발전을 이룩하고 민주주의를 지킨 떳떳한 보수정당 국민힘의을 새롭게 다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렇게 많은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서 표 몰아주시고 최고위원에 당선 시켜주심에 깊은 뜻을 잘 안다"며 "저에게 맡겨진 소임 충실히 해결하도록 하겠다. 당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인 최고위원은 "3년 남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 정부가 꼭 성공하도록 잘 지키겠다"며 "이제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모든 이견과 의견을 합쳐서 화합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우리는 아주 민주주적으로 경쟁한다. 개딸 민주주의, 개딸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아주 다르다"며 "당원이 중심되는 정당, 유능한 정책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약 한 달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들을 만나뵙기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청년최고위원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선택해주신 것이 정말 한없이 고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