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한해 닭고기 소비량 26마리 육박…20년 만에 두배

2024-07-21 11:39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국내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이 20마리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많은 편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닭고기 등 가금류 1인당 소비량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가금류 소비 추정량은 17.6㎏으로 세계 평균(14.6㎏)보다 많았다.

  • 글자크기 설정
 
 최근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고병원성
마트에서 닭고기 가격을 보고 있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이 20마리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이 1인당 평균 소비한 닭고기는 26마리에 달한다. 지난해 국내 닭 도축 마릿수는 10억1137만 마리에 수입 닭고기를 합쳐 인구수(약 5000만명)로 나누면 1인당 26마리를 먹은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닭고기 소비량은 20년 만에 두 배가 늘었다. 지난해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을 무게로 따지면 정육(뼈를 제외한 고기) 기준으로 15.7㎏이다. 2003년 7.8㎏에서 20년 만에 두 배를 웃돌았다.

시기적으로는 여름철 닭고기 소비가 제일 많다. 특히 7월은 도축 마릿수가 1억 마리를 살짝 웃돌았다. 도축 마릿수가 가장 적은 2월과 비교하면 3000만 마리 더 많은 수치다.

한해 도축하는 닭 6마리 중 1마리는 크기가 작은 삼계(삼계탕용 닭)다. 초복과 중복 무렵 삼계탕을 많이 먹는 7월에는 삼계 비율이 특히 높다. 작년 7월 도축한 닭 1억 마리 가운데 약 3000만 마리가 삼계였다.

다만 한국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많은 편은 아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닭고기 등 가금류 1인당 소비량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가금류 소비 추정량은 17.6㎏으로 세계 평균(14.6㎏)보다 많았다. 다만 1위인 미국(49.3㎏)이나 유럽연합(EU·23.1㎏)에는 한참 못 미쳤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무슬림 인구가 많은 국가가 닭고기 소비량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아시아에서 가장 닭고기를 많이 먹는 나라는 무슬림 인구가 다수인 말레이시아로 1인당 가금류 소비량은 47.4㎏에 이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