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등 첨단산업 거점 육성... '10조 투자 유치' 새만금 산업용지 넓힌다

2024-07-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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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스물일곱 번째,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전북 완주에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완주를 수소상용차 및 수소산업 부품을 생산‧개발하는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약 10조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새만금은 기업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산업용지를 대폭 확대하고, 제2 국가산단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전북 정읍에서 '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일곱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국토부는 상용차 생산기지로 수소 관련 연구개발(R&D), 인증센터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전북 완주에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작년 3월 완주 등 15개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선정한 바 있다.

현재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발족해 인‧허가 사전 협의, 제도 개선 등을 지원 중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북개발공사를 완주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의 공동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위한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 이후 산업단지계획 수립, 관계기관 협의,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해 완주를 수소특화 국가산단으로 차질 없이 지정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소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 익산시에는 문화 복합 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익산시에 2017년 조성돼 식품 기업들의 초기 창업과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지원시설 12곳과 연구·생산장비 900여 종을 활용해 식품기업들의 R&D,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식품기업 82개사가 입주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등 15개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돼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농림축산식품부, LH, 국가식품클러스터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의 규모는 207만㎡로 총사업비는 3855억원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다. 

국토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을 통해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복합·주거용지 확대,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익산시를 K-푸드 수출, 푸드테크·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등 미래 농생명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만금 개발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산업용지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새만금 산단 외에 제2 국가산단도 개발한다.

현재 새만금은 투자진흥지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법인세 감면(3년 100%+2년 50%), 인프라 지원 등을 통해 현 정부 출범 이후 10조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2013년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약 9년간 유치한 투자금액 1조5000억원의 6.8배에 달한다.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1·2·5·6공구)는 약 84%가 분양이 완료됐으며, 적기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부지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기업 수요에 맞게 산업용지를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는 새만금 산단 외에 제2국가산단도 개발한다. 또 기업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이미 매립된 부지의 용도 전환 등을 통해 기업에 산업용지를 조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새만금 기본계획 상 전체 개발면적 중 산업용지로 계획된 면적은 9.9%에 불과하다"며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급증한 기업의 수요에 맞게 기본계획을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산업용지 면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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