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 소재 여부를 떠나 비통함을 같이 나누어야 한다는 진정성이 담겨 있어 피해 관계자들과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오고 있다. 지난 7일에도 정명근 시장은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상자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유가족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의료지원을 멈추지 않겠다고"고 밝혔다. (2024년 7월 8일 자 아주경제 보도)
강조만 하는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지원 부족 사항을 챙기고 있다. 정 시장은 이보다 앞서 지난 3일엔 유가족뿐만 아니라 재난 지원 인력까지 심리 지원 확대를 지시한 바 있다.
대상도 이들 외에 목격자와 재난 상황에 구조, 복구, 봉사 등의 활동에 참여한 재난 지원인력들에게까지 심리상담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사고당시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공무원 및 근로자들에게 심리 상담을 진행토록했다.
이보다 앞서 정 시장은 화성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유가족 지원부터 취업까지 책임지는 '원스톱 프로젝트' 추진도 밝혔다. 유가족들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주겠다는 의지라고 해서 환영과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에게 동료 참사의 슬픔을 딛고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는 평가도 있었다. 지난달 28일 상의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시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 주도로 산업 안전 시설을 집중적으로 진단하고 현장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화성산업진흥원 내 산업안전본부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제2 아리셀 참사를 막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기초지자체에는 산업 안전 시설 단속과 안전 관리 권한이 없고 정부와 광역 단체의 관리에만 의존하고 있어 향후 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이어서 타 지자체의 큰 관심을 받았다.
정 시장은 이 밖에도 향후 LH와도 협의해 주거 공간 마련도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가족 자녀에게도 화성시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교육과 관련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임도 천명한 바 있다.
정 시장은 사고 첫날 제일 먼저 현장에 달려갔다. 그리고 수습 본부를 꾸리고 합동 분향소를 마련했다. 곧바로 유가족 지원 행정력 총동원 지시를 내리며 시청에서 숙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이런 정 시장이 최근 유가족지원에 함께 나서고 있는 시민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위기 상황을 함께하는 진정한 영웅'이라며 “사고 현장, 추모 공간, 유가족 쉼터 등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헌신하는 봉사자들이야말로 위기 극복의 1등 공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도 했다. (2024년 7월 8일 자 아주경제 보도)
정 시장이 무수사례(無數謝禮 고맙다는 인사를 수없이 되풀이함)한 봉사자들은 화성시의용소방대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화성시지구협의회원, 화성시자율방재단 등 300여명으로 사고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재난구호 활동을 위해 발 벗고 나고 있다.
리더십은 '위기 때 빛 난다'고 했다.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도 있다. 관내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의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전심전력(全心全力)하는 정 시장의 노력이 계속되길 성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