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9일 사동 89·90블록과 구 해양연구원 부지 개발과 관련,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목된다.
이날 오전 도원중 기획경제실장은 사동 89·90블록 등 개발사업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열고 주요 세부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도시 리뉴얼 정책의 ‘적시성’ 강화
사동 90블록은 현재 7653세대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스마트제조혁신센터가 준공됐으며, 지난 5월 근린생활시설 1개동의 공사를 마친 상태다.
다만, 복합쇼핑몰과 호텔 사업은 경기 불황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현 사업시행자가 국내 주요 유통사와 유치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사업 여건 개선 시 즉시 계획을 구체화 할 방침이다.
사동 1639-15번지에 소재한 1만 1000㎡ 규모의 구 중학교 용지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 면적 4000규모의 청소년 이용 시설, 도서관 등과 같은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대한 주민 요구가 있는 만큼, 사업시행자는 이러한 수요를 포함한 최적의 건립안을 도출하기 위한 기본구상 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사동 89블록과 해양연구원 부지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를 위한 복합업무용지 9만 2000㎡(2.5만평), 고급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주거 용지 24만 5000㎡(10만평)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은 물론 대부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노선연장의 사업성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 실장은 이번 개발사업의 추진에 대해 “산업단지 가동률 감소와 인구 유출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민선8기 안산시의 혁신적인 도시개발·첨단산업 리뉴얼 전략의 일환”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개발사업이 안산시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본다”라며, “안산시는 쾌적한 도시구조, 풍부한 녹지와 사통팔달의 교통환경 등 서울과 수도권 서남부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 구성, 소득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해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유도하며, 안산을 다시 세우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