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한동훈이 화양연화(꽃 같은 모습으로 빛나던 시절)였다는 문재인 정부 초기는 지옥과 같았던 시절이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고 일어나면 검찰소환으로 보수 우파인사들이 검찰청에 줄을 잇던 그 시절은 야당 대표를 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던 시절이었다"며 "주변 사람 천 여명이 정치적인 이유로 불려가고 수백 명은 직권남용 등 정치사건으로 구속되고 우리가 배출한 두 대통령도 정치적인 이유로 구속돼 징역 3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고 유죄로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홍 시장은 "야당대표인 나도 1년 6개월이나 뒷조사를 받았다"며 "범죄수사라면 이해하지만 그건 범죄수사가 아니고 국정농단이라는 정치 프레임을 씌워 자행한 문재인 정권 사냥개들의 광란의 정치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홍 시장은 "실체적 진실 발견이 아니라 목표를 정해 놓고 증거를 꿰어 맞춘 짜깁기 정치수사"라며 "그걸 '조작 제일검'이 아니라 '조선 제일검'이라고 치켜세운 일부 언론도 당시는 한 패거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홍 시장은 "내가 제대로 된 검사를 해봤기에 한동훈 아류의 검사들의 행태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정신들 차려야 한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