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부처 합동으로 지난 6월 발표한 ‘제3차 콘텐츠산업 진흥 기본계획’에 따르면, 세계 콘텐츠산업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7년까지 3조35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7년까지 글로벌 콘텐츠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성장하는 산업으로 향하는 글로벌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은 2일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유녹 2024 인 애너하임(UKNOCK 2024 in Anaheim·이하 유녹)’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
국내 콘텐츠 기업으로는 경쟁률 5: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글앤그림미디어(‘경성크리처’·‘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 △스튜디오앤뉴(‘무빙’ 제작) △콘텐츠랩블루(‘네크로맨서 학교의 소환천재’ 제작) △우조엔터테인먼트(아이돌 ‘블리처스’ 기획사) 등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참가사들은 각자 보유한 IP와 신규 기획·제작 중인 프로젝트의 투자유치를 위한 1:1 투자 상담과 피칭 발표를 했다. 참가사들은 글로벌 투자사와 총 97건의 투자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액 규모는 총 1217만 달러(약 168억원)를 기록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싱가포르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유녹을 개최해, 국내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올해 처음 열린 유녹이 K-콘텐츠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국내 콘텐츠 기업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의 K-콘텐츠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콘진원은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콘진원은 지난 13일과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넥스트라이즈 2024, 서울(이하 넥스트라이즈)’을 개최했다.
넥스트라이즈는 스타트업과 대·중견기업과 투자자를 연계해, 혁신을 통해 신산업 발전을 견인하고자 마련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다.
올해는 미국, 일본, 독일을 비롯한 20개국 100여 개의 해외 스타트업부터 △현대차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포드 등 국내외 대기업까지 참여하여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됐다.
또한 콘진원은 ‘2024 론치패드(LAUNCHPAD 2024·이하 론치패드)’와 ‘해외마켓 한국공동관’ 등을 운영 중이다.
론치패드는 K-콘텐츠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 및 현지 진출 지원을 목적으로, 권역별로 창업 생태계에 특화된 주요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사업화, 투자유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미국, 싱가포르,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일본과 더불어 인도네시아까지 진출권역을 확대해 총 6개 권역에 진출할 50개사를 모집했다.
해외마켓 참가지원 사업은 현지화 전략을 갖춘 콘텐츠 스타트업이 비즈니스 관계자와 협업할 기회를 얻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UAE 두바이의 스타트업 특화 전시회 ‘자이텍스 익스팬드 노스 스타(오는 10월)’, 싱가포르의 글로벌 스타트업 전시회 ‘스위치(오는 10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복합장르 세계 최대 콘텐츠 축제 ‘SXSW(2025년 3월)’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