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민선 8기 출범 2주년 기자간담회 열어…2년 성과와 향후 계획 발표

2024-07-0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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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창원시장, "5대 역점 과제 가시화, 시민에 스며드는 변화 창출 계획"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홍남표 시장은 창원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사진창원시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홍남표 시장은 창원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사진=창원시]
창원시는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1일 오전 시청 시민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홍남표 시장은 창원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성과를 공유하며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출범 당시 창원의 외부 환경은 원자력산업의 생태계 붕괴, 탈원전 정책,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 부족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데믹의 지속으로 인해 민생 경기가 크게 침체되어 있었고, 2021년 기준 통합 부채가 1조 710억 원에 달해 재정 상황이 열악했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창원의 재도약을 위해 현안 사업의 정상화와 혁신 역량을 제고하는 데 주력했다"며 "재정혁신, 조직혁신, 업무혁신을 통해 창원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변화의 역량을 강화했다"고 설명하며, "민선 8기 전반기는 미래 50년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하고, 현안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 재정, 업무, 조직 혁신을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463억 원의 채무를 상환하고, 4445억 원의 재정사업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향후 보조금 공시 확대, 지방보조사업 및 기금 재정비를 통해 재정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단계획, 공유재산, 공공기여, 정보공시제 관련 부서와 도시 공공개발국을 신설해 맞춤형 조직 개편을 추진하며, 공공시설 복지 분야 업무를 단계별로 체계화하고 성과체계를 핵심업무와 연동해 전면 개편하는 등 조직 및 업무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혁신 성장을 견인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 조직, 업무 등 3대 내부 역량을 혁신해 왔다. 전반기에는 불합리한 관행을 혁파했다면, 후반기에는 3대 혁신을 시정 전반에 배이게 해 혁신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것.

후반기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홍 시장은 "5대 전략별 역점 과제를 가시화하고 시민 삶에 스며드는 변화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 성장을 위한 사업을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방위 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 산단은 연내 예타신청을 완료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착공하고, 창원 국가산단은 제조 디지털 전환 지원센터 구축 등 본격적인 이행에 착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배려와 포용이 일상화된 모두가 행복한 창원시를 구현하기 위해 워킹맘을 위한 창원맘커뮤니티센터 개소, 다문화 가정을 위한 진해 가족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수요자별 맞춤형 인프라를 대거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애주기 전 단계를 아우르는 복지정책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청소년을 위한 복합놀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늘푸른전당 리모델링,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이용지원 확대 등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사업을 통해 한류 테마 관광정원, 진해 벚꽃로드 등 본격적인 관광 인프라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성산아트홀은 개관 23년 만에 대규모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시민이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간 혁신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형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홍 시장은 "주거 중심 상업지역과 준공업지역을 전면 개편하고, 도심 중앙의 개발제한구역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S-BRT 개통, 도시철도 도입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청년을 위한 계획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창원 시민의 30년 숙원인 의대 신설을 반드시 실현하고, 지역 내 대학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 협업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무르는 도시를 위해 장기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 스포츠 패스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수의 기자들이 참석해 창원시의 향후 계획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창원의 장기 표류 사업 정상화 계획에 대해 질문하자, 홍 시장은 "마산해양신도시는 진행 중인 소송에 적극 대응하며 내년 9월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사화, 대상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은 총사업비 적정성 검증을 실시하고, 완충저류시설 임대형 민자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거쳐 법령과 시 여건에 맞는 사업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창원시의 미래가 걸린 장기 표류 사업들도 법과 원칙에 입각해 정상화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정 운영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창원시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창원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시정 운영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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