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그룹 시너지를 높이고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엔씨소프트 출신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새로 영입해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브랜드전략실'과 사내 독립기구인 '안전·보건총괄'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KT는 통상 11월 이후 정기 조직 개편을 해왔으나 이번에는 지난해 11월 30일 개편 이후 7개월 만에 비정기 개편을 실시한 것이다.
브랜드 이미지를 담당하는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조직은 '담당'에서 '실'로 격상했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실장은 윤태식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담당(상무)이 맡았다. 브랜드전략 조직 격상을 통해 그룹 브랜드를 확립하고 기업이미지(BI·CI) 체계를 정립하는 등 그룹사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사내 독립기구로 신설된 '안전·보건총괄' 조직은 임현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이 겸직한다.
엔씨에서 AI 테크 센터장을 맡았던 신동훈 상무를 영입해 AI 기술 역량은 강화한다. 신 상무는 기존 AI 담당 조직 AI2X랩 산하 'AI 코어 기술 담당'을 맡는다. KT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클라우드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임원 수십명을 교체하고 미디어와 AI 중심 조직 개편이 있을 것이란 예측과 달리 개편은 비교적 소폭을 마무리 됐다. KT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과 AI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조직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회사 전략 방안에 맞춰 일부 조직 개선과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