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30일 "학자금 대출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이 신용회복 지원을 통해 다시 희망을 되찾길 바란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최 시장은 "학자금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의 신용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을 하반기에 확대 실시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사업을 통해 대상 청년이 한국장학재단과 분할상환약정을 체결하면, 채무액의 10%에 해당하는 초입금을 1인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여기에 더해 분할상환약정을 맺고 성실하게 채무를 변제한 ‘성실 상환자’에게는 채무액 범위 내 최대 100만원의 대출 원리금을 추가 지원키로 해 주목된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안양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19~39세 청년 중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자 또는 분할상환약정을 1년 이상 유지하면서 약정금액의 50% 이상을 상환한 장기 연체자(연체 93일 미만)다.
다만 2017년 이후 시를 비롯한 다른 기관에서 유사한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자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지원액을 초과하는 채무액은 본인 부담이다. 성실 상환자의 경우, 기준중위소득의 150% 이하여야 한다.
신청 기간은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이고, 신청자가 많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편 최 시장은 앞으로도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