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羅·尹 '배신의 정치' 공세에…韓, '손잡고 유세 활동' 사진 반격

2024-06-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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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권을 놓고 경쟁 중인 당 대표 후보들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기류 속에서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며 한동훈 후보를 견제 중인 가운데, 한 후보는 지난 4·10 총선에서 세 후보들과 함께 손 잡고 유세 활동을 한 사진을 올리며 "최선을 다했다"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선을 다했다"는 말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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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측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 공포 마케팅"

국민의힘 당권 주자 한동훈 후보가 3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올린 게시글과 사진  사진한동훈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당권 주자 한동훈 후보가 30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과 사진. [사진=한동훈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당권을 놓고 경쟁 중인 당 대표 후보들의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기류 속에서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가 '배신의 정치'를 언급하며 한동훈 후보를 견제 중인 가운데, 한 후보는 지난 4·10 총선에서 세 후보들과 함께 손 잡고 유세 활동을 한 사진을 올리며 "최선을 다했다"고 맞받았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선을 다했다"는 말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총선에서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나선 한 후보가 당시 총선 후보로 출마한 원희룡·나경원·윤상현 후보와 함께 손을 잡고 만세를 하는 모습들이 담겼다.
한 후보가 이 같은 사진을 올린 것엔 최근 다른 세 후보가 '한동훈이 윤석열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취지로 '배신의 정치'라는 화두를 던지며 그를 몰아치고 있는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지난 총선 때는 한 후보와 함께 선거 유세를 했던 세 후보가 당권을 눈 앞에 두자 한 후보를 배신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원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를 만나서 대화해 봤더니 (한 후보와 윤 대통령 간) 의미 있는 소통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에 너무 충격받았다"며 "(두 사람이) 신뢰관계가 아니란 점을 당원이 잘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은 대통령이 있어 여당이고 당정관계 신뢰가 바탕이 돼야 쓴소리도 반영돼서 국정 성과로 국민에게 전달된다"며 "그래야 지지도도 회복되고 정권 재창출도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날에도 한 후보를 겨냥해 "인간관계를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당원들을 배신하고, 당정관계를 충돌하면서 어떤 신뢰를 얘기할 수 있다는 건가"라고 지적한 바 있다.

나 후보는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우리가 이해될 수 있다"면서도 "그 특정인을 위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다른 차원"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절윤(絶尹)이 된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비판이 거듭되자 정광재 한동훈 캠프 대변인은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며 "아무리 '공한증(恐韓症)'에 시달린다 해도 협박과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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