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컴백을 앞두고 약 6년 만에 대중 앞에 선다.
24일 오후 마이크로닷은 서울 모처에서 새 EP 앨범 '다크사이드(DARKSIDE)' 발매를 앞두고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연다. 지난 2018년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활동을 멈춘 마이크로닷이 약 6년 만에 갖는 공식 행사다.
앨범에는 '변하지 않아' '크루징' 'Pu$$y' '프레이 포 마이 에너미즈' '올라잇'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 곡 '변하지 않아'는 힙합 요소와 멋으로 가득하며 중독적인 훅이 돋보이는 곡으로, 자신의 변치 않는 신념을 담았다.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과거 부모의 한국 생활 시절 채무 불이행 논란이 크게 일면서 모든 활동을 접고 자숙 기간을 가졌다.
그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 및 지인 등에게 4억원가량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달아났으며, 이러한 의혹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던 마이크로닷 측은 이후 재수사를 통해 드러난 부모의 사기 행각에 "책임을 지겠다"는 답을 내놓았다.
2019년 4월 한국에 입국하며 체포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징역형 선고 후 형을 살았고, 2021년 출소 후에는 뉴질랜드로 추방됐다.
지난해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던 그는 "저는 사실 (사건을) 해결해야 하고, 해결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욕과 비난을 많이 받을 각오를 하고, 쉽지 않을 거라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지만 다시 한국 대중 앞에 음악과 활동하는 꿈을 다시 이뤄내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