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1곳은 올해 하반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분야별로 보면 올 하반기 △매출(10.2%→13.6%) △영업이익(7.4%→12.0%) △자금사정(7.4%→10.0%) △공장가동률(10.9%→12.8%) 모두 상반기 실적 대비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겪었던 주요 경영 애로 요인(복수응답)은 △원자재가격 상승(43.8%) △내수 부진(41.8%) △인건비 상승(35.4%) △금리 상승(19.6%) 등으로 조사됐다.
올 하반기 예상되는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40.8%) △내수 부진(40.8%)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인건비 상승(32.8%) △금리 상승(19.2%) 순이다.
중소기업 절반 이상(54.8%)은 2026년 이후 내수경제 예상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 내수경제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36.4%(상반기 18.2% + 하반기 18.2%)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8.8%(상반기 2.2% + 하반기 6.6%)에 불과했다.
올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으로는 비용절감·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27.0%)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영 리스크 관리(20.2%)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18.4%) △외형 성장(10.4%)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세금 부담 완화(51.8%) △금융 지원(42.8%) △인력난 해소(28.8%) △원자재 수급 안정화(20.4%) 순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하반기 중소기업의 경영 전망은 다소 개선될 전망이나 개선폭이 크지 않고 단기간에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중·단기적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세 부담 완화 및 금융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