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요트·윈드서핑·카약 등 개인 수상레저기구를 가져와 즐기고, 개인용 선박을 정박할 수 있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가 개관한다.
서울시는 19일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개관하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상계류장은 요트·보트 등 동력 수상레저 선박 69척(21피트 기준)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둔치에는 육상계류장이 있어 수상레저기구와 선박 86척(21피트 기준)을 보관할 수 있다. 올해 서울에 등록된 선박은 3000여 척인데 반해 공용계류장은 130척으로 계류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개인 레저 기구가 없더라도 지원센터에서 카약, 카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상안전교육·생존수영 등 무동력 수상레포츠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지원센터는 물 위에 연면적 1227㎡, 2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교육실·탈의실·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2층에는 휴식·휴게 공간이 있다. 옥상 전망대에는 편의시설을 마련해 휴게 공간과 한강 관련 각종 문화행사 개최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수나 태풍을 대비한 부유식 방파제는 거센 물결과 바람을 막는다. 수상계류장 앞을 감싸는 형태로 길이 90m, 폭 3.9m 규모로 조성됐다. 내수면의 안정 상태, 선박과 이용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센터는 시가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한강 수상 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교육·체험 프로그램 편성 등을 거쳐 8월에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개관식에 참석해 운영 전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후 시민 입장에서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살펴보고 한 달여간 시범운영을 통해 시설 및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난지한강공원 내 ‘서울수상레포츠센터’ 개관으로 시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한강이 수상 레포츠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수상 레저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수상레포츠센터를 통해 그레이트 한강, 활성화된 한강의 수상을 만들어 한강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서울의 진짜 매력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