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서 약 10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직원 A씨는 "횡령 금액 대부분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경찰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횡령 사실을 자수한 A씨는 전날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횡령한 돈을 가상화폐와 해외 선물 등에 투자했으며 약 40억원 정도 손실을 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12일부터 우리은행의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우리은행에서 전날 약 100억원 규모의 금융 사고가 발생하자 이틀 만에 긴급 검사에 나서게 됐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22년에도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현장검사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