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적 축구 선수들의 현 시점 '몸값' 1위부터 10위까지가 발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 축구연구소(CIES)는 9일(한국시간) 현 시점 아시아 선수들의 이적시장 가치를 측정해 1~10위를 발표했다.
쿠보는 올 시즌 초반 활약하다가 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선 뒤 부진에 빠졌다. 스탯만 놓고 보면 후반기에 1골 1도움에 그쳤다. 이런 이유로 시장 가치가 하락했지만, CIES는 높게 평가했다.
2위는 이강인이 차지했다. CIES는 이강인에게 4970만 유로(약 740억원)를 책정했다.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이강인의 몸값은 2500만 유로(약 372억원)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 이후 300만 유로(약 44억원)가 올랐다.
3위는 4370만 유로(약 650억원)를 기록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였다.
그 뒤를 이어 김민재가 4060만 유로(약 605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지만, 2023 AFC 아시안컵 이후 주전 경쟁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황희찬이 5위에 랭크됐다. CIES는 2940만 유로(약 438억원)의 가치로 평가했다. 황희찬은 리그 기준 12골 3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PL) 이적 이후 최다 공격포인트를 달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PL 통산 20호 골을 넣으며 박지성(19골)을 넘어 한국인 최다 득점 2위 자리를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일본 선수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 2570만 유로),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 2500만 유로),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2390만 유로), 10위는 엔도 와타루(리버풀, 1770만 유로)가 순위에 올랐다.
이들 사이에 손흥민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CIES는 손흥민의 이적시장 가치를 2100만 유로(약 313억원)로 평가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기준 17골 10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연구소는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해 가치를 낮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흥민의 몸값은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2020년 12월 9000만 유로(약 1340억원)를 찍으며 최고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계속해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