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에 제안할 것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블러핑으로 포항 유전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출한 상임위 배분안에 더해 산자위원장도 야당이 맡아야 할 합리적 이유가 생겼다"며 "산자위원장에 야당을 선임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공세를 가했다. 황 원내대표는 "오래 살다보니 여당이 국회를 보이콧하는 세상이 왔다"며 "국회법에 따르면, 여당의 보이콧은 해괴하다"고 꼬집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난 윤 대통령 내외를 직격했다. 조 대표는 "지금 집에 불이 나서 대들보와 석가래에 불이 붙고, 외양간의 어미소도 도망가서 송아지가 다쳤다"며 "모든 식구가 불 끄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데 빚쟁이 가장은 친구 사귀겠다고 소주잔 부딪히러 가는 꼴이다. 한동안 숨어있던 배우자 김건희도 동행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연예인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면 프로에서 하차하고 자숙한다"며 "김건희 씨의 윤리의식은 그것보다 못하나. 아니면 6개월 자숙했으니 본격적으로 나서도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윤 대통령과 장관 등 공식 수행원이 있어야 할 곳은 실크로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이 아니라 비상경제대책회의장이며, 김 여사가 있을 곳은 화려한 사교장이 아니라 서울중앙지검 조사실"이라며 "지난 총선때 그렇게 아프게 심판 받고도 정신을 못 차렸나. 한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