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화재…200여명 대피 소동

9일 오후 제주시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6층 사우나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200여명이 대피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6층 사우나실에서 불이 나 투숙 중인 관광객 등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9일 오후 7시 12분께 제주시 노형동 38층 건물인 드림타워 6층 여자 건식사우나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인원 47명과 장비 17대를 동원, 화재 발생 15분 만인 오후 7시 27분께 진화를 마무리했다. 

이 화재로 인해 9.91㎡ 크기의 사우나실이 불에 탔고, 사우나 이용객과 객실 투숙객 등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드림타워 직원 16명이 연기흡입으로 치료받았다. 직원들은 손님을 먼저 대피시키고 사우나실 등에 남아있는 사람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실내 연기를 빼며 내부를 수습하고 있으며 연기가 빠지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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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는 총 객실 1600실 규모인데 이날 화재가 발생할 당시에는 저녁 시간대여서 객실에 관광객이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드림타워복합리조트는 지상 38층, 169m 규모의 제주지역 최고층 쌍둥이 건물로 1600객실의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들어서 있다. 건물에는 호텔 외에도 외국인전용카지노와 식당, 실내외 수영장과 스파 등이 조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