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자사주 30억원 추가 매입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부회장) [사진=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대표(부회장)가 개인 자금으로 3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수했다고 3일 밝혔다. 곽 대표는 최근 1년간 자사주를 총 354억원 매입하며 보유 지분을 35.79%까지 늘렸다.

곽 대표는 "최근 SK하이닉스의 한미반도체 TC본더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화정밀기계를 듀얼 벤더로 검토 중이라는 소문을 들었다"며 "한미반도체는 1980년 설립된 이래 글로벌 유수의 경쟁자 등장에도 마이크로 쏘, 비전플레이스먼트 등 여러 반도체 장비에서 글로벌 상위를 차지하며, 국내 장수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성장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TC 본더의 경우에도 ASMPT, 신카와 등 경쟁사들이 등장했으나 44년이 넘는 업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TC 본더 글로벌 1위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외에도 마이크론 등 다른 유수의 12개 글로벌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 대표는 "지난 4월부터 6·7번째 공장을 추가 확보하면서 원활한 TC 본더 공급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기준 연 264대(월 22대)의 TC 본더 생산이 가능하다. 200억원 규모의 핵심 부품 가공 생산설비를 추가 발주해 내년부터는 연 420대(월 35대) 규모로 TC 본더 생산 능력이 확대될 전망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매출 목표를 각각 5500억원, 1조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