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시장단 일원으로 유럽을 출장중인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30일(현지시간) "시민 친화형 소각장 건립을 위해 창의적 발상이 중요하다"고 피력해 주목된다.
이날 신 시장은 덴마크의 명물 친환경 소각장 아마게르 바케를 설계한 비야르케 잉엘스 그룹을 방문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회사가 설계한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은 지난 2021년 제14회 세계건축축제에서 ‘올해의 세계 건축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BIG측은 “친환경 기술을 통한 소각장 안전성 담보는 물론, 스키장, 등산로, 정원 등 주민 친화적인 시설을 소각장에 넣는 획기적 발상과 참신한 디자인을 제시한 점을 평가받아 코펜하겐시 공모에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아마게르 바케가 ‘소각장이 혐오‧기피 시설’이라는 통념을 깨고,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건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시설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신상진 시장은 “아마게르 바케 소각장이 시민 친화형 친환경 시설이자 도시 명소로 탈바꿈할 수 있었던 것은 발상의 전환 덕분”이라며, “성남시도 창의적 발상을 통해 시민의 호응을 얻고 삶의 질을 높이는 완성도 높은 시설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시장을 비롯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시장단은 BIG 등이 코펜하겐의 우범지역인 빈민가를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범죄와 폭력이 사라진 곳으로 변모시킨 수페르킬렌 지역을 방문했다.